고대의 지식은 내면을 향했고,
현대의 지식은 외부를 향했다.
고대는 **‘하나(ㅡ)’**를 완성하려 했고,
현대는 **‘하늘(/)’**을 정복하려 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점차 자기 자신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외부 물질에 대한 갈망은 커져갔고, 미지의 우주를 향한 욕망은 점점 더 우리의 시선을 바깥으로 돌렸다.
하지만 옳고 그름, 선과 악의 구분은 이 흐름 속에서 무의미하다.
방향이 다를 뿐, 모두 인간의 본능과 지성의 결과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고대 인류가 집착했던 **‘내면의 끝’**에 도달하는 순간, 현대 인류는 더 큰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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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우리는 무엇을 꾸미고 있는가?
우리는 겉모습을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쏟는다.
하지만 내면은 과연 얼마나 가꾸고 있는가?
돈, 명예, 지식이라는 외적 물질에 대한 호기심은 과도하게 커졌고,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적 에너지마저 외부로 흘려보내고 있다.
내가 전하고 싶은 핵심은 단 하나다.
‘밸런스(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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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한 육체, 정체된 지혜
분명 우리는 고대 인류보다 육체적으로 진보했고,
뇌의 용량도 더 커졌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더 지혜로워졌는가?
내가 말하는 ‘지혜’는 세속적 지식이나 정보를 뜻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공부와 지식조차 대부분 외부 물질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것은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우리는 수많은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자기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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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자화상, 내면의 소외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청소년, 청년, 노년층까지
정신질환과 정서적 고통을 겪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드러나지 않는 고통까지 포함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청난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 갇혀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 행복은 배부름과 따뜻한 방처럼 외적 조건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평온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이제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곳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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