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 체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는 온 우주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는 양자얽힘이라는 매우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어디에 있든 빛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겉보기엔 어둡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우주, 무한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듯한 이 세계는 사실 매우 잘 정렬되어 있다.
자체적으로 카테고리화 되어 있어, 비슷한 정보는 비슷한 정보끼리 끌리고, 결국 그들끼리 모여 정돈된 질서를 이룬다.
예를 들면, 테니스공이 우주에 무작위로 흩뿌려진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동일한 색깔의 테니스공이 일정한 간격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간은 모르지만, 의식과 무의식은 공존하고 있다.
의식은 육체의 뇌라는 저장기관에 정보를 저장하는 반면, 무의식은 더 높은 효율을 위해 외부 정보장에 저장한다.
마치 클라우드 시스템과 유사하며, 내가 경험하고 저장하지 않은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부 정보장이 바로 ‘우주적 무의식’이라 할 수 있으며, 이곳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직관과 영감이다.
모든 물질은 고유한 중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파동이 생기고 자기장이 발생한다.
지구의 자기장이 우주로부터 해로운 입자들을 걸러내며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듯이, 인간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같은 작동 원리를 따른다.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면 빠르게 마음이 정화되고 고요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흐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특히 특정 차크라가 막히면 외부의 나쁜 에너지가 육체에 유입되고, 이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으로 나타난다.
때때로 어떤 사람들은 ‘기운이 좋다’거나 ‘광채가 난다’는 인상을 준다.
이것은 파동, 곧 주파수 때문이다. 높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은 더 강한 파동을 내보내며, 이는 주변에도 영향을 준다.
오페라나 뮤지컬을 볼 때, 고음 파트에서 더 깊은 감동을 느끼거나 소름이 돋는 현상 역시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파동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다.
이는 단지 시적인 표현이 아니다.
물이 산에서 녹아 흐르면 강이 되고, 강은 바다로 향한다.
바다는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구름이 되어 다시 비로 내려온다.
각기 다른 형태처럼 보이지만, 결국 모두 하나의 순환 속에 있다.
우리 존재 역시 마찬가지다.
생각, 감정, 기억, 에너지… 모두는 하나의 흐름 안에 있으며, 우리는 우주의 물결과 끊임없이 교감하고 있다.
이것이 노자가 말한 도(道)의 흐름이며, 힌두교가 말한 범아일여이고, 불교의 색즉시공이다.
모든 존재는 본질적으로 하나다.
그렇다면, 인생을 살아가며 그렇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모든 답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다만 그걸 인식하느냐, 인식하지 못하느냐의 차이다.
삶은 일종의 GPS와 같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하면, 우주는 이미 그 해답을 알고 있다.
가장 빠른 길, 가장 부드러운 길, 때로는 돌아가야 하는 길까지.
모든 경로는 이미 존재하며, 우리는 선택하며 나아갈 뿐이다.
“그러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왜 우리는 노력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다.
그것 또한 선택이다.
이번 생을 그냥 그렇게 살아가기로 선택하면, 그게 너의 경로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 반드시 내 꿈을 이루겠다고 선택하면, 너는 그 경로를 향해 걷게 될 것이다.
그건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한 방향이다.
빛이 언제나 가장 짧은 경로로 목적지에 도달하듯, 우리의 의식도 결국엔 그 답을 향해 도달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나는 꿈이 없다”, “목표가 없다”는 말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건 목표가 없는 게 아니라, 단지 아직 내 마음속 지도에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은 상태일 뿐이다(양자중첩).
현재가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마음속 목적지를 분명히 설정하라.
그 순간부터 우주는, 너를 그곳으로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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