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부경 전문 (81자)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천일일지일인일(天一一地一一人一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일적십거무궤화삼(一積十鉅無匱化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天二三地二三人二三)
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
성환삼칠일묘연(成環三七一妙衍)
만왕만래용변부동본(萬往萬來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아일야(本心本太陽我一也)
📝 풀이 (간단 해석)
- '하나(一)'는 시작도 끝도 없는 근원이다.
- 천(하늘), 지(땅), 인(사람)은 모두 '하나'에서 비롯된다.
- 수(數)의 원리로 세상 만물이 생성되고 순환한다.
- 우주의 법칙 속에서도 본래 마음(본심)은 변하지 않는다.
- 결국 '나' 또한 본래 하나(일)와 같다.
📜 천부경(天符經) 구절별 해석
1. 일시무시일 (一始無始一)
- "하나는 시작이면서도 시작이 없는 하나다."
- 우주 만물의 근원인 '일(一)'은 처음이자 끝도 없는 절대적 존재.
- 시간, 공간, 존재의 모든 근본.
2. 석삼극무진본 (析三極無盡本)
- "삼극(하늘·땅·사람)으로 나뉘었지만, 그 본질은 무한하다."
- 천(天), 지(地), 인(人)의 삼극으로 세상이 펼쳐졌지만,
- 그 근원은 무한히 이어지는 하나(一)의 본성.
3. 천일일지일인일 (天一一地一一人一一)
- "하늘도 하나요, 땅도 하나요, 사람도 하나다."
- 삼라만상이 따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본질은 동일한 하나.
- 하늘·땅·사람이 모두 '일체'라는 깨달음.
4. 일종무종일 (一終無終一)
- "하나는 끝이면서도 끝이 없는 하나다."
- 시작도 끝도 없는 순환.
- 탄생과 소멸을 초월한 영원한 존재.
5. 일적십거무궤화삼 (一積十鉅無匱化三)
- "하나가 쌓여 열이 되고, 크게 펼쳐져도 다함이 없고, 셋으로 변화한다."
- 1에서 10까지 확장(數의 원리)되고,
- 부족함 없이 셋(삼극)으로 창조적 변화를 일으킨다.
- 태극·양의·음의로 나뉘는 이치.
6. 천이삼지이삼인이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 "하늘은 둘과 셋, 땅은 둘과 셋, 사람도 둘과 셋으로 이루어진다."
- 음(2)과 양(3)의 조화로 존재가 구성된다.
- 하늘·땅·사람 모두 음양의 원리를 따름.
7. 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 (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
- "큰 셋(천·지·인)이 합하여 여섯이 되고, 거기서 7·8·9가 생겨 순환한다."
- 삼극이 합쳐 육합(六合)이 되고,
- 7성(칠성), 8괘(팔괘), 9천(구천) 등의 자연 질서가 펼쳐진다.
- 운행(運)과 변화의 이치.
8. 성환삼칠일묘연 (成環三七一妙衍)
- "삼칠(3×7=21)의 순환으로 하나가 되어 오묘하게 펼쳐진다."
- 3과 7의 조화로 만물이 생성되고,
- 궁극적으로 다시 하나로 귀결되는 신비로운 확장.
9. 만왕만래용변부동본 (萬往萬來用變不動本)
- "무수히 오고 가며 변용(變用)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
- 세상의 변화는 끝없이 일어나지만,
- 그 바탕이 되는 근원은 불변이다.
10. 본심본태양아일야 (本心本太陽我一也)
- "본래 마음(본심)은 본래 태양과 같고, 나 또한 하나이다."
- 인간의 참마음(本心)은 태양처럼 밝고 순수하다.
- 결국 '나' 역시 하나(일)의 존재로, 우주와 일체이다.
천부경은 "하나에서 비롯된 모든 존재와 이치"를 설명하는 경전입니다. 우주·자연·인간의 원리를 수(數)로 표현하며, 모든 것이 분리된 듯 보이지만 결국 하나로 돌아간다(일체)는 깨달음을 전합니다.
과학기술이 없던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우주의 원리를 간파했을까? 너무나 신기합니다.
여기서 잠깐 구약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1일째 빛 (낮과 밤의 구분) 2일째 하늘 (궁창, 대기권) 3일째 바다와 육지, 식물 (지구 생태계) 4일째 해(태양), 달, 별들 (광명체) 5일째 물고기, 새 (생명체 시작) 6일째 육상 동물, 인간 7일째 안식 (하나님이 쉬심)
태양과 달, 별들 없이 어떻게 4일째인 것을 알았을까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천부경은 아주 작은 단어로 하늘(우주,빛)과 땅(지구)과 인간(생명체)가 나온 순서를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나역시 하나(일)의 존재고, 우주와 일체하며, 결국 신과 일체하는 신인합일의 가르침을 줍니다.
이러한 지혜는 사실 가르친다고 가르쳐지거나,
배우고 싶다고 배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공간/물질의 제약을 넘어서 영원불변한 하나(一)의 자리를 깨닫는 것을 목표로
수행(명상 등)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고대 조상들은 이러한 이치를 이미 깨우치셨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기존의 진리보다 진보한 무언가를 탐구하는 자들이 나타나고,
많은 철학가,학문가,이론가 등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진리인양 많은 종교나 사상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것으로써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헤겔의 변증법: 정(正)·반(反)·합(合)처럼 기존의 질서와 대립하는 새로운 정(正)이 나타나고 다시금 합쳐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진리는 매우 SIMPLE 합니다.
뿌리가 되는 경전의 대부분은 모든 것은 하나(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반합으로 진보/발전 해왔지만 이것이 오히려 진리와 멀어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진리는 매우 간단하며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를 쪼개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무(無)입니다. (무아無我, 공空)
지구도, 태양도, 우주도, 빛도 쪼개고 쪼개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무(無)입니다.
모든 존재의 인과관계를 따라 내려가면
1. 존재 그자체
2. 기관
3. 세포
4. 분자
5. 원자
6. 전자,양성자,중성자
7. 쿼크,힉스 보존입자
8. 마지막으로 무
본질적으로 우리의 시작은 같습니다.(하나)
우리는 모두 같은 것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옆의 돌도 하나(一)이며,
강물도 하나(一)이며,
하나님도 하나(一)이며,
태양도 하나(一)이며,
우주도 하나(一)이며,
친구, 이웃, 가족, 연인, 모두 하나(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나와 같은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사랑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모든 만물이 하나(一)임을 깨닫고,
사랑하며 현생을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요약
"천부경이 전하는 하나(一)의 깨달음은 결국 사랑이다.
이 세상 모든 것과 나는 하나이기에, 사랑하는 것이 진리를 실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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