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0과 1 사이에 있다— 관측, 존재, 그리고 자각에 대한 단상 요즘 문득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필연이라기보다, 수많은 우연과 상호작용 끝에 가장 안정적으로 수렴된 하나의 상태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 모든 것은 같은 티어에 있다사실 우리가 아는 모든 존재는 같은 층위 위에 놓여 있는지도 모른다. 0과 1 사이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말이다. 디지털 세계에서 모든 데이터는 결국 0 아니면 1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무한히 많은 실수들이 존재한다. 겉으로는 구분이 분명해 보이지만,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그 경계는 생각보다 연속적이고 흐릿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선을 긋는다. 누군가는 신격화되고 누군가는 멸시받는다. 하지만 정말 ..